22일 제주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22일 오전 전면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은 제주에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공항 활주로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제주공항은 오전 9시50분까지 제설 작업을 마치고 활주로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워낙 눈이 많이 내린 탓에 폐쇄 시간을 오전 10시50분까지로 연장했다. 이후 기상이 호전되지 않아 오후 1시까지 한차례 더 연장했다.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의 전광판이 결항, 지연 등을 알리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날 예정된 제주기점 항공편 476편 중 오전 11시 현재 137편이 결항했으며, 4편이 지연운항했다. 또 5편이 회항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전날도 폭설로 인해 활주로를 일시폐쇄했다. 또 제주기점 항공편 149편이 결항했고, 200편이 지연운항했다. 이로 인해 1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제주공항에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결항편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상국기자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4박5일간 여행을 온 박모(21·서울)씨는 "아침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왔는데 결항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대체 항공편을 구했지만, 내일 밤에 가는 항공편으로 예약됐다. 아르바이트도 가야하고 급히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막막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제주 산지에 최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리고 제주 동부와 남부, 중산간에는 10㎝ 이상, 나머지 지역에는 3∼8㎝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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