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고립된 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틀째 몰아친 제주지역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소방당국이 접수한 강풍과 폭설 피해 신고는 38건이다. 이날 오전 8시 12분쯤 서귀포시 영남동에서는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고립돼 출동한 119에 구조됐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에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충돌해 1명이 부상을 입었고, 제주시 연동, 제주시 용담2동에서는 차량이 눈길이 미끄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밖에 또 눈길에 미끄러진 행인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도 10여건 발생했다. 23일까지 제주 산지에 최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리고 제주 동부와 남부, 중산간에는 10㎝ 이상, 나머지 지역에는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내리면서 쌓인 눈으로 인해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은 무너질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달라"며 "또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수 있는 사전에 교통 통제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월동장구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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