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도로 다이어트로 도심지 교통환경 조성하자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3. 12.27. 00:00:00
환경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자동차의 대량 보급으로 도로 교통량이 증가했고,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제주 지역은 가구당 실제 운행차량 수가 지난 9월 기준 1.31대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도로포장률은 99.1%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 차량 중심 도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환경을 보호하면서 교통수단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도로 다이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로 다이어트란 자동차가 과도하게 점유한 도로 공간을 줄여 도로의 합리적,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로 수를 줄이거나 차로 폭을 조정함으로써 자동차 교통의 속도 저감과 자전거 및 보행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 거리를 활성화한다면 승용차 이용에 따른 배출가스 저감 및 환경보호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운전자의 불편함이 증대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한정된 도로 공간에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고려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을 통해 하루빨리 쾌적한 교통 환경이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유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