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걷기 실천율.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2023년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서귀포시의 주요 건강지표가 일부 개선됐지만 걷기 실천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요 건강지표로 꼽히는 비만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년보다 나아지는 등 최근 10년 이래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서귀포시 비만율은 34.3%로 지난해 36.3%보다 감소했고 고위험 음주율은 13.3%로 이 역시 전년(17.4%)과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들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서귀포시는 최근 3년간 비만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전국 평균 비만율은 33.7%, 고위험음주율은 13.2%였다. 이에 비해 서귀포시지역 걷기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은 29.2%로 지난해 29.5% 대비 오히려 0.3% 낮아졌다. 전국 평균(47.9%)보다도 크게 떨어지고 제주시(45.0%)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최하위권에 속한다. 앞서 서귀포시는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정해 지난 1월 전담 TF를 설치했다. 어린이건강체험관 등 건강 관련 인프라도 확충해 왔다. 서귀포시 측은 "걷기 실천율은 전국적으로 대도시에 비해 소도시에서 낮은 편"이라며 "지난 11월 서귀포시걷기협회가 출범하는 등 민간 주도의 걷기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걷기 코스 개발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걷기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6일 '2023년 건강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평가보고회'를 열고 읍·면·동 건강생활민간추진단 등과 함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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