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수확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과잉 생산과 소비 침체로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소비 촉진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품목연합회, 농협, 행정시 등 유관기관·단체 등과 올해산 주요 월동채소 소비촉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판촉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제주산 월동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과잉 생산과 소비 침체 등으로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동무와 양배추 등은 지난해와 생산량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특히 당근의 올해 예상 생산량이 4만9909t으로 지난해보다 73% 늘어나 수급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당근의 재배면적 증가 원인으로는 지난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들의 기대심리로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월동채소 예상 생산량은 ▷월동무 37만9944t ▷양배추 9만2038t ▷브로콜리 1만6796t ▷구마늘 1만7954t ▷조생양파 4만5024t 등이다. 제주도는 주요 월동채소 60만8607t 중 도외 소비를 통해 46만8688t, 도내소비 5만4903t, 수출 4800t, 자율폐기 등 기타 6만857t 등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기준 월동채소 품목별 도매가격은 월동무 20㎏ 1만3801원, 당근 20㎏ 2만5090원, 양배추 8㎏ 5828원, 브로콜리 8㎏ 2만2627원, 양파 1㎏ 1293원 등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 대비 월동무는 6.2% 상승, 당근은 47.4% 하락, 양배추 7.6% 상승, 브로콜리 19.2% 상승, 양파는 8.8% 떨어졌다. 이에 따라 행정, 농협, 품목자조금단체가 함께 월동채소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공직자,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월동채소 사주기 운동을 진행하고 도내 농협 하나로마트를 활용한 현장 할인 판매 및 매장 내 판매부스 별도 운영 등 다양한 행사계획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도와 유관단체는 세부 행사계획을 마련하고 행사기간 등을 검토해 내년 1월 중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월동채소는 풍성한 영양분과 다양한 효능을 지녀 겨울철 국민밥상을 책임지는 대표 식재료"라며 "올해 특히 어려운 제주 월동채소의 가격 안정을 위해 품목연합회, 지역농협 등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월동채소 소비확대의 붐을 일으키도록 다양한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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