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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단설유치원 생긴다... 내년 9월 기존 월랑초병설 전환 운영
제주도교육청, 내년엔 만4,5세반만 운영
2027년부턴 만3세, 특수학급 증설 계획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12.28. 12:09:55
[한라일보] 내년 9월 제주에 첫 단설유치원이 생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월랑초병설유치원이 내년 단설유치원(가칭 월랑유치원)으로 전환된다. 개원일은 내년 9월 1일이다.

단설유치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없다. 이에 일각에서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공무원이 원장을 맡게 돼 전문성을 살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정인력도 별도 배치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장애아 통합교육 등 연령별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의 질과 공교육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별도의 단독 건물을 세우지 않고 기존 병설유치원을 전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단설유치원을 개원하지만 일단 만3~5세가 아닌 현재 만4~5세반 5학급과 특수학급 1개반 등 총 6학급(정원 115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만3세반과 특수학급 등 2학급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까지 유치원명을 선정하고 4월까지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작업 등 단설유치원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이와관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있는 병설유치원을 한번 단설로 접근해 교육과정이나 학생교육의 질 등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다"면서 "봐서 이거다 싶으면 확대할거고, 아니다싶으면 멈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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