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과 지역경기 침체로 제주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1월 미분양 주택은 2510호로 전달보다 13호가 줄었다. 하지만 소위 악성 미분양을 뜻하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달 1001호에서 1028호로 27호가 증가했다. 이같은 악성 미분양 수치은 최근 5년간 동기 대비 최고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 경신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이 다른 지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악성 미분양이 미분양 물량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두번째로 많다는 것은 제주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11월 주택 인허가도 지난해 838건보다 대폭 줄어든 372건에 그쳤고 착공도 395건으로 작년 441건보다 10.4%나 줄었다. 이와함께 11월 제주지역에서 준공된 주택은 372건이지만 분양이 이루어진 공동주택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1월 주택 매매량이 658건으로 전달 538건보다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481건보다 36.7%나 많아 향후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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