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주최로 지난달 28일 연린 '제주 콩·메밀 가공·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진의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한라일보] 콩·메밀작목의 생산-유통 계열화가 추진된다.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는 지난달 28일 '제주 콩·메밀 가공·유통 다각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이 맡아 수행했다. 용역진은 제주 콩·메밀 산업의 문제점·이슈를 공급사슬 관점에서 살폈다. 부문별 이슈로는 ▷(생산)농가고령화·기후위기 등에 따른 생산기반 악화 ▷(가공·유통)농협 개별 유통에 따른 시장 교섭력 약화, 수급불안정성에 따른 안정적 출하처 확보 한계, 중간상을 통한 원물 중심 유통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한계 ▷(소비)콩나물콩과 메밀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소비자 인지도 등을 꼽았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감귤·월동채소 대비 제주 식량산업 정책 기반 취약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작물직불금 지원으로 육지부 논콩 증가와 제주특별자치도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에 따른 월동채소의 콩나물콩 대체로 제주 콩 재배농가 피해 발생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량산업 정책에 대한 주산지역 대응력 부족 등이 지적됐다. 용역진은 제주 콩·메밀 산업에 대한 종합적 분석, 관계자 면담·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제주형 식량산업 발전 모델을 기반으로 작지만 강한 콩·메밀 산업 육성'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3대 영역, 9개 전략과제와 27개 핵심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27개 핵심과제 중 ▷생산-유통 계열화 ▷권역별 거점시설(SPC) 구축 ▷조례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구축 ▷통합마케팅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단기 중점 추진과제로 제안했다. 용역진은 2024~2028년까지의 중기 로드맵과 함께 단기 과제로 ▷대두 TRQ(Tariff Rate Quotas;저율관세할당) 물량 중 콩나물콩 배정 비율 조정 ▷국가와 제주도 차원에서 추진된 정책에 따라 발생한 가격하락과 농가 피해문제 등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농협의 적극적 대응 등을 주문했다. 제주자치도·농협제주본부 등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제주 콩·메밀 산업에 대한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열 콩제주협의회장(안덕농협 조합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주 콩·메밀 산업의 미래 청사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향후 농협도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펼쳐 2023년산 콩나물콩 유통처리와 함께 장기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햇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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