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연로 도로확장 공사가 일부 구간으로 축소 조정되며 노거수 이식 논란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한라일보] 제주시가 도로 확장에 따른 노거수 이식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연로에 대한 확장공사를 일부 구간으로 조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화북상업지역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주상복합시설 사업체와의 계약 해지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 의사를 내비췄다. 시는 올해 도시계획 669억원, 도시재생 2670억원, 건설 308억원, 주택·건축 268억원, 상·하수도 175억원 등 도시건설 분야에 4090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특히 도시계획도로 사업 관련 예산 485억원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아연로(KCTV제주~오라2동 정실마을) 도로확장공사 등 도로 15개 노선에 대해 91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시는 기존 사업계획을 변경해 아연로 진행 차량과 애조로에서 유입되는 차량으로 집중 정체구간이 발생하는 해병대 제9여단~KCTV제주 구간에 대해서만 왕복 4차로의 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가로수(41본 예상)에 대한 이식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현행 왕복 2차로를 유지하되,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확충해 도로폭 20m를 확보해 향후 교통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확장사업을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시는 294억원을 투입해 왕복 2차로의 2.2㎞ 구간에 대해 도로폭 20m의 4차로 확장을 계획했었다. 이에 50년이 넘는 왕벚나무와 구실잣밤나무 300여 그루가 이식될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도내 환경단체에서의 반발이 거셌다.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한라일보 자료사진 이와 관련 일부 토지주들은 시의 체비지(주상복합 부지) 매각대금 반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시는 최근 오수처리계획 변경, 도로환경 개선, 주상복합시설 잔금 납부 미진 등의 복합적 이유로 사업기간을 2025년 10월까지 연장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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