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김광수 " 올해 고교체제 개편 기본계획 수립.. 추진단도 구성"
[2024 신년 인터뷰]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내년 본격 시행 유보통합, 예산·지원 및 소통 강조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1.04. 17:22:50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난달 28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이자 최근 용역이 마무리된 고교체제개편에 대해,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개편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에 대해선 관계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과 재정·인력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한라일보와의 신년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예술 및 체육고, 신제주권 중고교 신설·전환 용역과 일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요구 등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해 "올해 초에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수렴의 대상과 방법, 개편 시안 마련 등이 포함된 '고교체제 개편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고교체제 개편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출산이라는 문제와 선진지 방문단의 보고를 들으면, 타 시도에서 역시 예술고와 체육고를 지속하지 못한다는 고민들이 있어 부담을 가졌다. (그래서) 조속한 (추진)은 망설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예술고·체육고) 신설은 거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전환'인데, 당장 4~5년은 학생이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내다볼 때 과연 이것이 필요한지, 하는 게 맞는지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신입생이 0명인 학교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제주 전체 학교에 대한 전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유·초·중·고 학교에 대한 전체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재구조화 추진 현황에 대해 "현재 3교(서귀포산과고, 중문고, 한림공고) 3개 학과가 학과 재구조화 신청을 한 상태"라며 "지난해 12월에 신청서, 계획서를 제출받아 오는 3월에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승인과 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과 재구조화 승인 및 고시 후 빠르면 2024년 1차 추경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을 반영하여 학과 재구조화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전면 시행 예정인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시스템 통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관리체계 일원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완화, 이관 업무·재정 통합, 이관 인력의 정원 등 많은 논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우선 안정적으로 유보통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금 외 특별회계 신설 및 지자체 예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재정 운용으로는 초중등교육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자체적으로 유보통합 담당 운영팀을 구성하여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및 조례 개정, 영유아 보육 업무 이관 및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한 해 추진할 4가지 역점 사업으로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 향상 지원 강화 ▷학교 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대 과제를 꼽았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