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격정 55년, 조작된 정치범의 시대 증언록(강창일 지음)=주일대사를 지낸 제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 강창일 전 의원이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바라본 시대 증언록.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정치인들을 '연설 잘하는 연사', '전략가인 책사', '아첨꾼인 첨사' 등 1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평가한다. 도서출판 각. 2만2000원.
▶특별한 금쪽이 900일의 기록(김창학 지음)=저자가 35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한 뒤 법무부 특별보호관찰관 활동을 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상담 활동을 기록한 책. 현장에서 보호청소년의 변화를 지켜본 저자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전문성을 갖고 멘토링한다면 보호청소년의 일탈을 막거나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소락원. 1만5000원.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손석춘 지음)=저자는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심화하고, 그 심화된 내면을 외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다시 사회 구성원들 개개인의 내면 성숙을 돕기에 노동과 성찰, 성찰과 노동이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다. 철수와 영희. 1만8000원.
▶아마 내가 별에서 왔다지요(노신임 지음)=속기(녹취) 사무소를 배경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고객들은 주로 법적 분쟁을 위한 녹취물을 의뢰하는데, 그만큼 사연고 깊고 간절하며 대부분 '끝'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저자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놀라운 치유를 경험한다. 비슷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의 방법론도 제시한다. 밀알속기북스. 2만2000원.
▶청소년을 위한 두 글자 인문학(김경윤 외 8인 지음)=우리 일상 속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선별해 그 하나하나의 주제를 오롯이 풀어낸 책이다. '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이 그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정신의 바탕 위에서 자기 생각을 바로잡고, 지적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노.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