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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전복에 무세척장 화재까지… 주말 잇단 사건사고
제주지역 이번 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한라산 50대 등반객 숨지는 사고도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1.07. 10:26:44

제주시 용담 앞바다에서 전복된 레저보트.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이번 주말 제주시 용담 앞바다에서 레저보트가 전복되고 서귀포시 성산읍의 무 세척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14분쯤 제주시 용담3동 어영공원 앞 해상에서 0.7t급 레저보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갯바위 근처에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육상으로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저하되고 탈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라산에서는 50대 등산객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7시43분쯤 제주시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오르던 50대 남성 B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은 소방헬기 한라매를 통해 B씨를 인근 병원 이송했지만 B씨는 끝내 사망했다.

무세척장 화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화재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3시7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무 세척장에서 화재가 발생, 세척장 일부가 소실되며 소방서 추산 670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직원 휴게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서 운행을 마친 시내버스에서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과열 손상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버스 운전자는 종착지에 주차를 마친 후 후미에서 연기 및 화염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배기관과 DPF가 있는 곳 상단에 연소 흔적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DPF 과열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DPF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경유 차량에 부착하는 장치로 엔진의 배기가스 중 입자상물질을 물리적으로 모아 연소시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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