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좌중앙초 아이들의 창작그림책 '동굴과 나' 전시 모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 자부심이 그림책에 오롯이 새겨졌다. 유산마을 자연을 어떻게 사랑하는지, 자연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고 자랐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생생히 담겼다. 그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원리와 월정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한 창작 그림책 '동굴과 나' 12권 발간과 함께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는 전시다. '동굴과 나' 그림책 12권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구좌중앙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12명이 조혜란 그림책 작가와 수업한 결과물이다. 작가와의 수업은 15회기 이상의 통합교과 수업으로 정규수업 시간에 학교 교실과 주변 자연에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만장굴을 답사하고 국립제주박물관을 찾아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수업에 참가하며 출판 과정과 작가 경험을 한 어린이들은 그림책 작가가 된 자신들에게 놀라기도 하고 동굴이 있는 마을을 자랑스러워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는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문화예술 사업이다. 2019년 선흘2리를 시작으로 김녕, 성산, 선흘1리 마을에 이어 지난해 행원과 월정마을 어린이들이 다니는 구좌중앙초에서 이뤄졌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좌중앙초 아이들의 창작그림책 '동굴과 나' 전시 모습.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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