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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혁의 건강&생활] 교통사고 후유증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4. 01.10. 00:00:00
[한라일보] 교통사고가 많아지면서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지만 뚜렷하게 원인을 찾지 못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한다.

교통사고 후 발생한 여러 증상들이 일정 시간 경과한 후에도 남아있는 신체 여러 부위의 임상증상을 총칭해서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한다.

이들 후유증은 엑스레이나 CT, MRI 같은 검사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통증 및 여러 자각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은 첫째 목이 뻣뻣하고 어깨와 허리 통증, 손발 저림을 호소하고 둘째로 사고 후 두통 및 어지럼증, 속이 메슥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셋째, 정서적인 불안으로 수면장애, 불안, 초조함, 두근거림을 호소한다.

특징적으로 통증이 야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경우 통증이 악화되며 통증이 돌아다닌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사고 시 근육, 인대 관절의 충격과 타박상으로 인해 인체 내에 어혈(瘀血), 담음(痰飮)과 같은 병리적 산물이 발생, 기혈순환, 진액 대사를 방해해 지속적인 통증과 내과, 신경정신 계통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본다.

'동의보감'에서 어혈은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 이라 해 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막혀있으면 아프다고 했다.

또한 오래된 병, 어려운 병은 어혈 때문이라고 했다. 담음은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 해 열 가지 병중에 아홉 가지는 담음이 원인이라고 했다.

한의원에서도 자동차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해서 어혈과 담음을 제거해 통증과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키는 한약과 기혈순환을 시켜주는 침과 부항, 인대 및 근육강화를 시켜주는 약침,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아주는 추나요법을 통해 어혈과 담음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예민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도 수면장애나 불안감이 있을 때 소아침 시술을 받는 것이 좋고 소아들한테도 진통제나 소염제 같은 약이 아니라 놀람을 진정시키고 근육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게 된다.

간혹 임산부도 사고가 나서 태아나 산모한테 영향을 가는 전기치료 같은 물리치료를 못하고 약도 함부로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침이나 한약으로 안전하게 치료를 할 수가 있다. 임산부들이 교통사고로 정신적 충격이나 육체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배가 뭉친다는 호소를 자주 한다. 그럴 때도 근육의 꼬임을 풀어주는 한약으로 안전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사고가 나서 치료를 받을 때, 한의약 치료도 중요하고 더불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찬바람을 피하는 것이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강준혁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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