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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부진' 지난해 제주지역 취업자수 소폭 감소
40만1000명 취업… 2022년 비해 1000명 줄어
농림어업·건설업 등 감소… 금융·통신 등 증가
12월 고용률 69.0%… 전년 동월 비 1.7%p 하락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4. 01.10. 15:03:51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취업자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3년 제주지역 취업자는 40만1000명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1.9%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제주지역 취업자는 지난 2013년 30만9000명(취업률 66.4%)에서 2014년 32만2000명(" 67.3%), 2015년 33만9000명(" 68.5%), 2016년 35만5000명(" 69.3%), 2017년 37만4000명(" 70.9%)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2018년 37만2000명(" 68.4%)으로 감소한데 이어 2019년 38만2000명(" 68.4%), 2020년 37만8000명(" 67.1%), 2021년 38만3000명(" 67.4%)으로 증감을 반복해 왔다. 2022년 40만2000명(" 69.9%)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지만 2023년 들어 40만1000명(" 69.2%)로 소폭 감소했다.

2023년 제주지역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8.2%(1만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7.0%(1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3만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5.8%(2000명) 감소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2.3%)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4.9%) ▷도소매·숙박·음식점업(+2.7%)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9%, 임시근로자는 1.5%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6.0%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1%, 무급가족종사자는 18.8% 감소했다.

2023년 12월 제주자치도 고용률은 69.0%로, 2022년 12월에 비해 1.7%p 하락했다. 제주지역 고용률은 2022년 12월 70.7% 이후 2023년 1월 67.7%, 2월 67.6%, 3월 68.0%, 4월 68.0%로 하락했었다. 하지만 5월 69.4%, 6월 69.5%, 7월 69.5%, 8월 70.1%, 9월 70.0%, 10월 70.3%, 11월 70.8%로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12월 들어 69.0%로 하락했다.

2023년 12월 산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23.1%) ▷제조업(-23.8%) ▷건설업(-8.6%)에서 많이 줄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7.1%)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1.9%) ▷전기·운수·통신·금융업(+14.0%)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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