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인사를 나누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미야시타 소이치로 아오모리현 지사.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아오모리현이 양 지역의 관광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일본 아오모리현 방문단과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아오모리현 방문단은 미야시타 소이치로 지사와 마루이 유타카 의회의장을 비롯한 경제, 관광, 미디어 등 주요기관 관계자 38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은 2016년 8월 8일 양 지역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이래 7년여 간 세계자연유산, 관광,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왔다. 오영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와 아오모리는 각각 감귤과 사과의 주산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자연유산을 가졌다는 것이 공통점에 힘입어 제주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아오모리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규모 방문단이 와주신 만큼 양 지역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과제에 대해 충실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에 첫 방문한 미야시타 지사는 "이달 20일부터 아오모리현과 인천을 잇는 항공노선이 재개되면 제주도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라며 "이번 방문이 아오모리현과 제주도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다지고, 동북아시아와 한일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0일 한라일보사를 방문한 아오모리현 방문단. 이상국기자 한라일보는 아오모리현 유력지인 동오일보와 지난 2015년 10월 21일 우호교류협력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 마라톤대회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기사 교류, 인플루언서·기자 초청 팸투어 등 민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라일보 김한욱 사장은 이 자리에서 "쓰가루해협의 오오마 지역에서 참치(마구로)잡이를 하며 끈기와 용기를 보여준 어부들의 삶을 보면서 인생을 배웠던 만큼 아오모리현은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민간 교류가 중단됐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한라일보사를 방문한 아오모리현 방문단. 이상국기자 아라야 타츠야 동오일보 이사·사업국장은 "양 사는 우호교류협력을 통해 제주와 아오모리현의 민간교류를 해오며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작년 겨울 아오모리에서 이뤄진 팸투어를 시작으로 민간교류가 재개하게 된 만큼 제주도와 아오모리현의 지원으로 마라톤대회와 팸투어를 결합한 사업이 이뤄져 올해 감귤마라톤에 초청해주셨으면 좋겠다. 교류에 한층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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