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도내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결과 사실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오며 도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 권고안'을 16일 김광수 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정책 권고안을 전달받은 교육감은 논의를 거쳐 수용과 불수용, 일부 수용 등으로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은 사실상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정책권고안은 도교육청의 사전 여론조사와 도민참여단 토론회 등 숙의과정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것이다.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 ▷남녀공학 전환 방법 ▷전환 시 수용성 제고 방안 등 3가지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학생들의 근거리 학교 배정과 학교 선택권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들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법의 경우,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저으로는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더불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교육공론화위원회가 공론화를 위해 구성한 도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최종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 비동의율은 19.35%, 중도 입장은 10.75%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과 담당 부서가 협의해 전환 시기,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검토에 따라 올해 내로 수용, 불수용, 일부 수용(수정) 등으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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