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전년보다 63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줄고 국제선 여객은 늘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2894만8751명으로, 전년(2957만9258명)에 견줘 2.1%(63만507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094만250명)와 비교하면 6.4%(199만1499명) 감소했다. 이 중 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은 2775만9212명으로, 전년(2948만5873명)보다 5.9%(172만6661명) 감소했다. 2019년(2828만8099명)과 비교해서도 1.9%(52만8887명) 줄었다. 반면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은 118만9539명으로, 전년(9만3385명)보다 1173.8%(109만6154명) 증가했다. 2019년(265만2151명)의 44.9% 수준이었다. 운항편수도 국내선은 줄고 국제선은 늘었다. 지난해 국내선 운항편수는 16만1632편으로, 전년(17만1754편)보다 5.9%(1만122편) 감소한 반면 2019년(15만7830편)보다 7.6%(3802편) 증가했다. 국제선 운항편수는 8134편으로, 전년(647편)보다 1157.2%(7487편) 증가했고 2019년(1만7536편)의 46.4% 회복했다. 이는 코로나 기간 막혔던 해외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데다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증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이후 제주~중국 직항 항공 노선을 중심으로 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도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 제주 노선 운송률은 대한항공 17.5%, 아시아나항공 16.8%, 제주항공 16.7%, 진에어 14.9%, 티웨이항공 14.0%, 기타 10.8%, 에어부산 9.3% 순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내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이 대신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전체 누적 관광객 수는 1334만3849명(잠정)으로, 전년(1380만3058명)보다 3.7%(45만9209명) 감소했고 2019년(1528만6136명)보다 12.7%(194만2287명) 줄었다. 이 중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은 1263만6834명으로, 역대 최다 내국인 관광객을 기록했던 2022년(1380만3058명)에 견줘 8.2%(116만6224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70만7015명으로 전년(8만6410명)보다 718.2%(62만605명) 증가했고, 2019년(172만6132명)의 40% 수준을 회복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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