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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 신입생 1년새 2100명 감소… 고등 과밀 10% ↑
도교육청 2024학년도 학급 편성 확정
전체 학생 수 1776명·학급 14학급 감소
초등학교 중 신입생 10명 미만 '33개교'
중·고등학교 절반 이상 과밀 학급 분류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1.18. 16:53:43
[한라일보] 2024학년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전년 대비 2100여 명 줄어들고, 학급 수도 40학급 이상 감소했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 수도 33개교로 집계됐다. 교실은 여전히 '콩나물 교실'로,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학급의 절반 이상이 과밀학급으로 분류됐다. 일반고 평준화고의 과밀학급 비율은 100%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를 확정해 18일 발표했다.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급) 전체 학급 수는 3814학급으로, 전년 대비 14학급이 감소했다. 전체 학생 수는 총 8만3370명으로 전년 대비 1776명이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원아 수는 5411명으로 전년 대비 178명(3.2%) 감소했고, 학급 수는 276학급으로 전년 대비 3학급(1.1%)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3만8374명으로 전년 대비 2157명(5.3%) 감소했고, 학급 수는 1780학급으로 46학급(2.5%) 감소했다.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제주시 15개교, 서귀포시 18개교 등 도내 총 33개교다.

또한 초등학교 신입생 등록 결과 이달 4일 기준 5440명이 등록했다. 다만 의무취학대상 아동 가운데 8명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도교육청이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중 경찰에 해당 학생에 대한 소재 파악을 의뢰할 가능성이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교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70명(5.3%) 증가한 2만68명, 학급 수는 13학급(1.7%) 증가한 760학급이다. 교육청은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 학급을 4학급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38명(1.8%) 증가한 1만8921명, 학급 수는 2학급(1.7%) 증가한 708학급이다.

특수학교는 학생 수는 596명으로 전년 대비 51명(9.4%) 증가했고, 학급은 112학급으로 7학급(6.3%) 증가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학생 수 1091명, 학급 수는 178학급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명, 13학급 증가했다.

중·고등학교 교실의 과밀학급 비율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통상 학급 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경우 과밀학급으로 분류한다.

도내 고등학교의 올해 과밀학급 비율은 58.8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지난해 45%보다도 훌쩍 늘어났다. 학급 당 평균 학생 수는 29.2명으로, 과밀학급 기준으로 제시된 28명을 뛰어넘었다.

특히 일반고 평준화고는 287개 모든 학급이 과밀학급이었으며, 일반고 비평준화고 가운데에선 제주시 동지역의 과밀학급 비율은 90%, 서귀포시 동지역 61.4%, 제주시 읍면지역 32.4%, 서귀포 읍면지역 21.7%가 과밀학급이었다. 특성화고의 과밀 비율은 7.1%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 760학급 가운데 407학급인 53.6%가 과밀학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60.8%대비 감소했는데, 도교육청은 학급 편성 시 13학급을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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