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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국에 한파·강설... 제주 하늘길·바닷길 차질
22일 오후 5시 기준 19편 결항·104편 지연
바닷길도 차질... "제주·전국 기상악화 영향"
제주 산지·북부중산간엔 대설 특보 발효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4. 01.22. 14:48:19

제주공항 결항.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전국에 한파와 강설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간과 북부중산간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448편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13편(출발 7편·도착 6편), 국제선 6편(출발 3편·도착 3편) 등 19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103편(출발 46편, 도착 57편), 국제선 1편(도착) 등 104편이 지연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을 비롯해 군산, 여수, 원주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와 항공편 연결 문제 등으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강풍·대설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닷길도 이날 내려진 풍랑특보로 제주와 우수영, 진도 등 타 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했다. 또 제주와 가파도, 마라도 등 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중산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제주도서부앞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사제비 11.7㎝, 어리목 11.0㎝, 삼각봉 10.5㎝, 산천단 0.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눈 날씨가 이날부터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10~20㎝, 많은 곳 30㎝ 이상이다.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어리목을 비롯해 영실, 성판악, 어승생악, 돈내코 등 한라산 7개 탐방 코스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학교 사거리)에서 대형과 소형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부터 25일 밤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시간당 0.2㎝ 내외의 눈이 내리면서 쌓이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이날 밤부터 제주도남부중산간과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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