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내를 챠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며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눈길 미끄러짐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며 이날 9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21.4㎝, 사제비 30.4㎝, 어리목 29.8㎝ 등이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기상악화로 전면통제됐으며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5~10㎝ 안팎의 눈이 내렸다. 새별오름 4.7㎝, 유수암 6.1㎝, 남원읍 한남리 8.0㎝, 중문 5.4㎝, 성산 수산 1.5㎝, 안덕 화순 2.7㎝, 제주시 외도 1.1㎝ 등이다. 23일 516도로가 통제됐다는 전광판 안내가 보이는 가운데 한 시민이 걸어서 눈길을 이동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오전 10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명도암입구~대천교차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명도암입구~명도압교차로)는 많은 눈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첨단로(동샘교차로~첨단과학단지)와 애조로 전구간에서는 모든 차량이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할 수 있으며 제2산록도로(광평교차로~솔오름전망대), 번영로 전구간에서는 체인을 장착한 소형 차량에 한해 통행 가능하다.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소방당국이 접수한 강풍과 폭설 피해 신고는 11건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으며, 오후 10시5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또 23일 오전 5시33분쯤에는 눈길에 미끄러진 행인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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