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청렴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는 것, 즉 부정부패(不正腐敗) 하지 않는 것에 한정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부패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올바른 마음가짐과 신뢰받는 행동을 통한 실천으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렴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 중의 하나이며 생활신조로서 올바르게 실천해 나가 신뢰받는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밑바탕이 돼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청렴은 공직자의 첫 번째 덕목이며 청렴은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했고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청백리'라는 칭호가 공직자의 표상으로서 여겨졌다. 개인적인 친분이나 민원을 가장한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 각종 행정적인 편의 제공 요구 등 공직자로서 청렴에 대한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이런 부당한 도전에 굴복하지 않고 공직자로서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단호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올바른 처신을 해야 한다. 공직자 모두가 청렴을 마음 깊이 새기고 항상 스스로를 뒤돌아 보며 청렴 실천을 일상화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청렴문화를 형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고 그것을 사회로까지 확산해서 올바르게 정착시켜 나간다면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의 기반이 될 것이다. <문성조 제주시 문화예술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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