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작 '제주그리멍 한라산II' [한라일보] 제주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잇달아 서울에 걸린다. 공필화로 담아낸 섬세한 제주 자연의 풍광과, '몽돌'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도 함께 걸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에서 2023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최미선 개인전 '제주그리멍 · 夢 · 똣똣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에서 공필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최 작가의 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 삼아 전통 선묘와 현대적인 감각의 채색을 펼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업은 기존 한국화 분위기와 또 다른 여유에 문인화 느낌도 나는 독특함으로, 그만의 창작 기법을 발휘하고 현대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 풍광을 공필화 기법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는 3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펼쳐진다. '제주그리멍'은 꽃과 제주 자연 풍경을 접목한 작품이다. 이어 '제주그리몽(夢)'은 제주 자연과 전통 도안을 접목한 작품과 제주 돌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제주 풍경이다. 마지막 '또똣한 제주'는 제주 자연을 스케치한 작품과 마천에 그린 제주의 꽃 그림(소품)으로 꾸려진다. 사실주의 작가로 잘 알려진 문창배 작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라라갤러리에서 '섬의 언어'를 주제로 초대전을 개최한다. 그는 제주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작가는 제주의 몽돌을 중심으로 한 작품 신작 15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문창배 작 '섬 이야기' 특히 바닷가에서 돌을 수집하고 세척한 후 말리는 과정을 통해 몽돌의 고유 색을 찾고 몽돌의 숨겨진 역사와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이후 흰 바탕에 몽돌을 재배치해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문 작가는 세필을 이용한 섬세한 작품을 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지만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도 많은 시간을 캔버스의 밑바탕 작업에 시간을 활용한다. 미디움을 이용하여 캔버스의 질감을 종이처럼 만드는 작업인데, 미디움을 칠하고 사포질하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진행하여 극사실적인 작업을 하기에 적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미디움을 이용하여 레터링 문자를 바탕에 새겨넣기도 한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해석 해 보고 바쁜 현대인의 삶에 휴식과 여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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