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추가 인명구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발생 이틀 째인 지난 28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함선 10척과 해경·공군 항공기 3대, 조명탄 180발을 투입해 사고 추정 지점인 서귀포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수색을 이어나갔지만 성과는 없었다. 해경은 이날도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52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선적(4.11t·연안복합·승선원 3명) A호가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호의 선체는 보이지 않았으며, 민간 어선 선장은 "높은 파도로 인해 선박이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A호 선장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이에 해경은 A호가 침수로 인해 정상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파도로 인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인도네시아 선원 B씨는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한 B씨는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28일 오후 퇴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