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아주 맑거나 깨끗한 상태를 두고 청이라는 글자로 표현하고 있다. 이 맑고 깨끗한 상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어가 바로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이란 법령을 위반하지 않으며 지위를 남용하지 않은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어원으로 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의미하고 있다. 도민감사관의 청렴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공적으로 행정감사 참여 또는 주민불편사항 현장 점검 시 도민의 입장에서 사익 추구 없이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고 투명하게 행하는 언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청렴한 조직과 청렴한 감사관은 상대가 먼저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 먼저 스스로 청렴하게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잘못된 규정이나 관행이 고착되지 않도록 시정·개선하는 노력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청렴은 신뢰사회를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청렴과 반부패라는 두 기둥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패하고 반칙이 많은 사회에서는 불신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 도민이 체감하고 도민사회 생활 속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나 역시 노력할 생각이다. 공무원과 도민감사관 모두가 앞장서서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변화를 준다면 도민사회 청렴지수는 물론 제주도의 기관 청렴지수도 분명 한 단계 상승될 것으로 확신해 본다. <김용균 제주도감사위원회 도민감사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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