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학교에서 최장 오후 8시까지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오는 3월부터 도내 55개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2학기부터는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학기부터 도내 55개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며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늘봄학교 대상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예체능과 심리, 정서 프로그램 등을 1년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된다는 내용이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계약제 교원 등 임시 인력을 투입하고, 앞으로 전담 인력을 따로 선발해 늘봄학교를 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내달 초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계획이 나오는 대로 자체 추진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확대에 학부모들은 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존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반면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교원단체 등은 학교는 보육이 아닌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며, 늘봄학교는 결국 교사의 업무 부담을 크게 늘릴 거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도교육청은 "제주의 경우 2022년부터 돌봄 전담사가 돌봄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돌봄 업무가 교사의 업무가 아니다"라며 "또 도내 학교의 약 78%가 돌봄 전용교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계약제 교원의 채용 요건이 완화된다. 계약제 교원 채용 시 채용되는 교원들의 과목 역시 세부 과목을 나누지 않고 '과학', '사회' 등으로 완화해 공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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