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전국의 아파트는 1195만호로써 전체 주택의 6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단독주택(20.6%)에 비해 3배나 높은 비율로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2019~2021년 화재통계에 의하면 아파트 화재 시 대부분(39.1%)이 대피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며,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중 다수(27.4%)는 '연기(화염)로 인한 대피 불가 상태'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통계 내용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다수층으로 연소확대 가능성이 낮아 발화지점(층)과 거리가 있는 경우 무리한 대피보다 실내 구조요청이나 대기 등이 안전할 수 있고, 대피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므로, 화재 시 상황별 대피 전략이 요구된다. 미국 등 외국의 경우 불나면 무조건 대피가 아닌, 화재상황에 맞는 대피계획 수립 및 정기적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방화협회(NFPA) 조사에 따르면 약 71%의 미국인이 화재 시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화재에서 피난의 왕도(王道)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파트 화재 역시 그렇다. 피난을 해야 할지, 대기를 해야 할지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가 평상시 상황별 대피 전략에 적합한 피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나의 집, 모두의 노력이 더해지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안식처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고왕진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