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환자 발생이 심상치가 않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홍역 환자 수가 22년에 비해 45배 급증했고,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유행이 더 크게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연기했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2022년에는 환자발생이 없었으나 지난해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환자가 8명이 발생했고, 올해는 1월 1명 발생, 해외유입으로 확인됐다. 2월 1일엔 부산에서 1명이 환자가 추가 보고돼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바이러스는 급성 열성 발진성 2급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이며, 증상은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 등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인 1명이 9~18명에게 전파가 가능하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WHO로부터 2014년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아 현재까지 퇴치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해외유입 환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신속 정확한 검사를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홍역은 MMR 백신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 등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임진숙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