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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브라질 용병 탈레스 '등번호 11번' 꿰찼다
제주 김학범호 2024시즌 등번호 확정.. 김정민 '등번호 6'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2.09. 07:35:11
[한라일보] 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 '김학범호'의 '등번호 11'의 주인공은 탈레스였다.

제주는 8일 2024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양보와 배려'를 통해 2024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하고 공개했다.

공격의 주축인 '등번호 11'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가 김승섭의 양보로 넘겨받았다. 김승섭은 "국방의 의무로 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등번호에 욕심 내고 싶지 않았다"며 "더욱이 11번이 어울리는 동료가 있기에 흔쾌히 양보할 수 있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탈레스는 김학범 감독이 도약을 위해 올 시즌 영입한 브라질 듀오 중 한 명으로 기존 '10번' 헤이스와 함께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로 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김정민은 최영준으로부터 '등번호 6'을 넘겨 받았다. 최영준은 대신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 목표를 새긴다는 차원에서 '등번호 30'을 택했다.

K리그1 무대를 다시 노크하는 제갈재민은 '등번호 17'을 달았다. 제갈재민은 지난해 FC 목포에서 '등번호 17'을 달고 12골을 터트리며 K3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에서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차지하며 K3리그를 평정했던 제갈재민은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7'을 달고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

수원에서 제주로 이적한 김태환과 안찬기는 각각 '등번호 16· 21'을 선택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등번호 결정에서부터 선수들간의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다"면서 "선수단 배번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원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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