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아들이 외출한 사이 집을 나간 60대 치매 노인이 실종 약 13시간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15분쯤 60대 치매 노인 A씨가 사라졌다는 마을이장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주거지 내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 A씨가 마지막으로 집을 나간 시간을 확인하고, 마을 주변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에는 경찰 뿐만 아니라 소방 구조견, 성산 자율방범대, 마을 주민 등 114명이 동원됐다. 하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마을 주민은 9일 오전 7시30분부터 재차 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전 8시10분쯤 한 마을주민이 주거지에서 500여 m 떨어진 하천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다행히 건강상의 큰 문제가 없어 가족에게 즉시 인계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은 "저녁시간대에 신고했는데도 많은 경찰이 나와서 새벽 시간까지 수색한 것에 이어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A씨를 찾는데 노력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A씨를 발견한 60대 마을 주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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