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눈물이 일반적으로 흐르는 것과 다르게 하안검을 따라 흐르거나 깨어 있을 때 유독 눈물 과다할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루관 폐쇄로 인한 증상인지 감별이 필요하다. 이번 주 제주인의 건강다이어리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장석원 교수의 도움을 받아 비루관 폐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인구 6% 비루관 닫힌채 태어났다가 대부분 6개월 이내 개방 발병 환자 대다수 깨어있을때 증상 심해 결막염 등 동반하기도 내시경적 비강내 누낭비강문합술 조직 손상 적어 성공률 90% 장석원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비루관 폐쇄의 원인=비루관 폐쇄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선천적 비루관 폐쇄의 유병률은 약 6%를 보이며, 대부분 생후 1년까지 자연적으로 개방되나 일부는 비루관이 끝나는 Hasner 판막 부위에 막이 남아 1년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후천적 비루관 폐쇄의 원인으로는 누관계나 비강의 감염, 염증, 외상에 의한 비루관 손상, 비루관 결석, 종양, 방사선 치료, 부비동 수술의 후유증 등이 있을 수 있고, 주로 40세 이후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비루관 폐쇄의 치료=소아에서 비루관 페쇄의 치료는 대부분 안약점안과 누낭 마사지에 의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인에서는 염증과 부종에 의한 폐쇄가 많아 초기 치료로 비수술적인 방법인 항생제 점안액 점안과 누낭세척, 마사지, 탐침법 등을 시도하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이 호전이 없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비루관이 막힌 경우에는 막힌 부위보다 상부인 누낭과 비강을 연결하여 우회로를 만드는 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비강외 누낭비강문합술, 내시경적 비강내 누낭비강문합술, 레이저를 이용한 누낭비강문합술 세가지 방식이 보편적이다. ▶내시경적 비강내 누낭비강문합술=수술은 전신마취로 안과 정진호 교수팀과 함께 협진 수술로 진행되며, 2박 3일 정도의 입원을 필요로 한다. 비강내 국소 마취 혼합액을 적신 거즈를 이용해 비강 점막을 수축 시킨 후 누낭 위치의 점막을 박리하고 골부를 드릴로 충분히 제거 후 위눈물소관과 아래눈물소관으로 실리콘 튜브 양 끝을 삽입하여 비강내로 고정시킨다.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며, 마취 유도 시간과 마취 회복 시간, 수술 난이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비강내 심한 비중격 만곡증으로 수술부위 접근이 힘든 경우 비중격만곡 교정술을 같이 시행할 수도 있다. 비강내 실리콘 튜브는 약 6개월간 유지한 후 제거하며, 비강내 상태에 따라 조기 제거하거나 6개월보다 길게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적 비강내 누낭비강문합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정확한 부위에 시술하므로 비강외 누낭비강문합술보다 조직 손상이 적으며, 수술 후 부종과 혈종 등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성적은 약 9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과 주의사항=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비강내 개구부의 협착, 육아종 등에 의한 재폐색이 있을 수 있고, 출혈과 수술 부위 감염이 있을 수 있어 재폐쇄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술 후 외래 경과관찰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내시경적 비강내 누낭비강문합술 수술 후 관리는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해 정기적인 외래 경과관찰과 비강내 생리식염수 세척 및 비강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이 필요하다. ---------------------------------------------------------------------------------------------------- [건강 Tip]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모두 191건으로 2022년 134건에 비해 43%(57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4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55건으로 2022년 같은 기간 24건에 비해 2.3배로 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생존해 겨울에서 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을 접촉함으로써 전파되는 경우 등이다. 이 가운데 식품으로 인한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또 사람 간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참여 금지,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영유아 시설에서는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