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 태풍에 맞먹는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당국이 접수한 강풍 피해 신고는 19건이다. 지난 18일 오후 7시46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차량이 내천에 고립돼 50대 운전자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 이어 오후 8시18분쯤 제주시 도남동에서는 신호등이 넘어지는가하면 9시28분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전 0시24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오전 1시12분쯤 제주시 연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18일부터 제주 전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1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은 어리목 초속 28.8m, 삼각봉 초속 26m, 산천단 초속 25.8m, 새별오름 초속 22.3m, 제주공항 초속 26.6m, 대흘 초속 24.7m 제주 해안 초속 22.3m이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도 내렸다. 같은 기간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삼각봉 308.5㎜, 윗세오름 266㎜, 성판악 258㎜. 진달래밭 336㎜, 송당 128.5㎜, 표선 65㎜, 성산 61.6㎜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 대부분 지역의 강풍특보는 해제됐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지고 김해, 원주 등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오전 8시 기준 국내선 출발 항공편 15편이 결항했다.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은 446편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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