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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 첫 임시회 제주도의회 역할 막중
입력 : 2024. 02.20. 00:00:00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가 오늘부터 2024년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29일까지 11일간의 회기로 올해 첫 회의인 제424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보고 청취와 함께 각종 조례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첫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을 지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제주도는 새해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도정의 성과와 과제를 비롯 주요 정책의 기조와 방향, 세부적인 사업 계획들을 설명하고, 도민들의 공감대를 얻는 기회로 삼게 된다. 올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발탁된 실국장 등 새로운 진용의 역량 역시 평가의 대상이다. 제주시·서귀포시를 포함 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의 올 업무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지게 된다. 다만 교육청 업무보고는 인사 등을 감안해 다음 임시회로 미뤄졌다.

의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이번 임시회 개회식에선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있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 및 제주 제2공항등과 관련한 사안들이 다뤄졌다. 실질적으로 집행부가 도민들에게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하는 것과 더불어 의회의 운용방침이 첫선을 보이는 셈이다. 도민들에게는 제주도정과 의회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임시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구태를 답습하는 업무보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제주의 비전을 제시하게끔 해야 한다. 올해 예정된 도의회는 정례회 2회 39일, 임시회 7회 86일 등 125일간이다.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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