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을 향해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라일보]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한화우주센터가 미국의 군사전략의 일환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을 향해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평화의 섬 제주에 전쟁무기 자본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 시설은 민간 위성뿐만 아닌 군사 위성 생산, 그리고 민간 위성을 활용한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이 이야기한 우주 산업의 전초기지는 다름 아닌 군비증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알래스카주 코디악 섬에 들어선 발사 센터와 뉴질랜드 로켓 랩의 사례를 들면서 "우주 발사센터는 전부 군사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디악 섬에 우주 발사 센터가 들어설 때 주 정부는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질적으로 생긴 일자리는 보안 관련 직종과 청소 직종 뿐이었다"면서 "또 주정부는 모든 발사가 오존층, 기후변화 연구 등 민간용의 목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지난 25년간 일어난 모든 발사가 군대 용도로 쓰였다. 심지어 이스라엘 군대 조차도 코디악 섬에서 우주 무기 실험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질랜드 로켓 랩에서 이뤄지는 모든 발사도 군사 목적이다"며 "한화우주센터도 이 같은 군사전략의 일환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들은 "우주센터는 지속가능해야 할 제주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라면서 "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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