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안 작 '‘Both sides now’를 들으며 나를 위로하는 새벽'. 갤러리애플의 소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작가가 음악을 들으며 떠오른 심상 속 제주 풍경을 그렸다. 아직 별빛조차 가시지 않은 새벽 바다의 고요한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한라일보]단순한 구도와 색면으로, 또는 즉흥적인 터치로 표현된 제주의 풍경이 작가의 내면 세계로 이끈다.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제주의 풍경을 깊게 바라보는 두 작가의 시선이 이채롭다. ▶미니멀 회화의 잔잔한 감동=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갤러리애플이 새 기획전으로 홍지안 작가의 개인전 'Landscape in Jeju'를 마련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홍 작가는 제주, 서울 등에서 경험에 기반한 빛과 색감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이번이 열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작 20점은 작가가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제작한 작품들이다. 기억 속 풍경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제주의 풍경을 그리는 작가는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다소 낯선 색과 구도로 표현한다. 실제 보고 그리는 사생이 아니라 기억과 무의식 속에 이미지로 남아있는 풍경을 다시 떠올림으로써 제주에 대한 심상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갤러리애플은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단순한 제주 풍경을 통해 명상을 하듯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오는 3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갤러리애플 전시장 전경. 갤러리애플 제공 ▶제주 동쪽 마음결을 그리는 화가=김용주 작가는 아트인 명도암에서 열네 번째 개인전 '제주 동쪽'으로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3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고성리의 아침, 하도리의 오후, 비자림에 부는 바람 등 바다와 바람, 그리고 동백을 소재로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하도리, 종달리, 성산읍으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화폭 안으로 끌어들이며 제주의 자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김 작가. 이번 출품작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작가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고성리의 바닷가, 비자림, 송당리 당오름의 동백을 모티브로 작업을 했다. 바닷가의 검은 바위와 몽돌, 물결의 표현은 손과 손가락을 도구로 사용했으며, 작품에서 즉흥적으로 써 내려간 서체를 연상하게 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수요일은 쉰다. 김용주 작가 전시작.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