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한 해 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환영제와 송별제가 잇따른다. 이달 10일(음력 2월 1일)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영등환영제'에 이어 23일(음력 2월 14일)엔 제주 칠머리당(사라봉)에서 '영등송별제'가 예정돼 있다. 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월 보름사이에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다. 특히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영등송별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에 제주로 와서 온 섬을 돌아다니며 땅과 바다 곡식의 씨앗을 뿌려주고 음력 2월 15일에 떠난다는 영등신을 환송하는 자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건입동 산지어촌계, 산지어민회, 어선주협회등 건입동 마을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2009년 등재)이다. 한편 '영등환영제'는 제주시 수협 후원으로 공동 진행되며, '영등 송별제'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개최된다. 우천 시 영등송별제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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