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민의힘이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49)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예비후보와 도당위원장이 탈당계를 제출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가량을 남겨두고 중앙당과 제주도당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예비후보(56)가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예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중앙당은 고광철 (권명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 공천함으로써 20년 만의 정치 교체를 기대하던 선량한 도민과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던지고 말았다"며 "구밀복검의 작태로 한국 정치와 제주도민을 능멸(난도질)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관위의 발표로 말미암아 이미 공은 던져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할 것을 공언하며, 제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중앙당에게 반드시 엄청난 회오리의 부메랑이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허용진 도당위원장에 대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고 통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도당 관계자 등에 의하면 허 위원장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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