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3구간 벌목 구간 라인.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삼나무 등에 대한 벌목 작업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 등 규정에 따라 도로 구간에 편입되는 삼나무 등의 벌목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벌목이 진행되는 비자림로 3구간은 700m로 환경영향저감대책 수립 시 4차로 도로 폭을 당초 22m에서 도로시설 기준의 최소폭인 16.5m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벌목되는 삼나무도 708본에서 410본으로 줄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에 포함된 곤충류와 조류, 양서·파충류, 식물류, 수목 이식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애기뿔소똥구리, 팔색조, 긴꼬리딱새,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특성을 반영해 포획·이주 및 모니터링과 법정보호종 출현 유무를 확인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자림로 1~2구간은 피로 균열 및 소성 변경으로 인한 거북 균열이 심각한 상태여서 5월 중 차로 변경 포장을 마무리해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3구간은 5월 중순에서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조류 출현 시기를 감안해 3월 중 4차로 포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비자림로 공사현장에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우수를 줄이기 위해 우수 침투 배수로를 시설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하수 함양을 늘리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자림 노선과 관련해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아름다운 비자림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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