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 쏟아진 싸락우박. 독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3월 봄에, 때아닌 우박이 떨어졌다.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도 하늘에서 갑자기 얼음 알갱이가 쏟아지는 '싸락우박'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선 싸락우박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였다. 싸락우박은 지름 0.5cm 미만의 얼음 알갱이나 얼음덩이를 말한다. 실제로 이날 제주 곳곳에선 싸락우박을 봤다는 '인증'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한라산에 우박이 내렸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한 제보자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서 쏟아지는 싸락우박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한라일보에 보내오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싸락우박은 기상 상황이 안 좋으면 지금 같은 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류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커진 얼음덩이가, 비로 내리려다가 얼어서 떨어지면 싸락우박이 되는 것"이라며 "기상 상황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싸락우박으로 인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피해의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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