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한라일보] 정부가 대전과 경남 사천, 전남 고흥을 세 축으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통해 2045년까지 우주산업 규모를 100조원으로 키우고 1천개 우주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우주산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작년에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 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경남 사천에는 위성 개발을 위한 클린룸 등을 포함한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하고, 고흥에는 발사체 구성품 제작이 가능한 대형 3차원(3D) 프린터 등 장비와 성능평가 시설을 담은 발사체기술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에는 우주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해 도킹, 우주 로버 등 기술을 배우는 우주교육 실습실 16곳을 구축하고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구축돼있고,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파급효과가 미칠 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전남 고흥의 2배 수준인 약 30도 발사 방위각 확보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과 인근 지역의 전파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위성데이터를 수신·처리하기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이에 민간기업도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서귀포시 해상 발사가 성공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인 (주)컨텍이 제주시 한림읍에 구축하고 있는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고 향후 약 2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서귀포시 구 탐라대학교 부지를 활용,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해 위성지상국, 발사체조립시설, 시험동 등의 '한화우주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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