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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별빛누리공원 [한라일보] 따뜻한 봄 햇살이 뉘엿뉘엿 지면 제주 하늘은 바다보다 검게 물든다. 온 세상이 바쁘게 움직이는 아침을 지나, 모두가 잠이 드는 고요한 저녁이 찾아오면 우주는 그때서야 제 맘껏 신비로움을 뿜어낸다. 까만 밤하늘에 총총히 떠 있는 수많은 별과 그 사이를 흘러가는 신비로운 은하수.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풍경이다. 낮에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 내음을 실컷 맡았다면 밤에는 목이 뻐근해질 때까지 짙은 밤하늘을 눈에 담으며 우주가 내뿜는 신비로움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봄철 별자리=천문학적으로 봄철은 춘분(3월 21일)부터 하지(6월 21일)까지를 가리키며, 이 기간 북반구 밤하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가 봄철 별자리가 된다. 즉 이번 주가 봄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첫 주말이다. 봄을 알리는 별자리는 처녀자리(스피카), 목동자리(아크투루스), 사자자리(데네볼라)가 있다. 그리고 북쪽 하늘에는 큰곰자리가 자리한다. 큰곰자리의 꼬리에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이 있다. 국자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별 방향으로 원호를 그리고 내려가다보면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가 주황색으로 빛난다. 그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파란색으로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는데 그 별이 바로 스피카다. 데네볼라, 스피카, 아크투루스를 이어서 봄철의 대삼각형이라고 부른다. ▶별자리 감상 어디서?=봄철 별자리를 잘 감상하려면 화려한 불빛이 켜져 있는 도시를 벗어나야 한다. 지대가 높고 공기가 맑으며 빚 공해가 적은 서귀포시 1100고지는 아름다운 별을 관측하기에 적격이다. ![]() 거린사슴 전망대 제주 동쪽에서 별을 즐기고 싶다면 바로 섭지코지로 향하면 된다. 제주동부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해안 풍경이 일품으로 꼽히는 곳이다. ![]() 섭지코지 멀리 나가지 않고 제주 시내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싶다면 제주별빛누리공원이 있다. 별빛누리공원은 천체 탐구와 천문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최첨단 천문 우주 과학 시설로 21세기 주역인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전시실, 4D영상관, 천체투영실, 관측실 등이 갖춰져 있다. 130석 규모인 천체투영실은 반구모양의 돔 스크린으로 우주에 대한 영상물과 함께 사계절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관측실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별 관측이 가능하다. 단 관측실은 야간에만 운영되며, 해마다 태양계 내의 행성 관측과 성단, 성운 관측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달라지니 이용 시 주의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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