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총선정책 질의.. 국민의힘 3명 '묵묵부답'
제주 7명 후보 중 4명 답변.. "3명 제2공항 주민투표 찬성"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3.25. 12:54:43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총선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라일보] 민주노총제주본부가 제주지역 총선 후보자 7명에게 15대 입법과제 및 지역현안을 마련해 정책질의를 한 결과, 4명의 후보가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정책질의서를 전달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김한규·위성곤, 녹색정의당 강순아,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등 7명이다. 이중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는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총선 정책질의안과 관련해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설령 정치적 반대자의 질문이라고 하더라도 국회의원 후보라면 마땅히 답변을 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담은 요구안을 무시한 이들이 과연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및 초단시간 노동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안에 대해 답변서를 보내온 4명의 후보 모두 찬성했다"며 "노동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이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제주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3명의 후보자가 찬성입장을 밝혔다"며 "오랜 갈등을 야기해 왔던 제2공항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지는 방법은 주민투표 실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매시기 때마다 선거를 하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그때마다 공약을 내걸고는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제주지역 노동자 4명 중 1명이 5인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만큼 최소한 그들이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만큼은 꼭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