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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인들 제주 4·3의 아픔 위무하다
3월30일~8월31일 4·3평화공원 추념 시화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3.28. 14:28:13
[한라일보] 전국의 시인들이 제주4·3의 아픔을 시로 위무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사)한국작가회의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오승국)가 주관하는 '제주4·3 76주년 추념 시화전'이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 문주에서 열린다.

이번 시화전은 제주작가회의 회원을 비롯한 도내외 시인 71명이 참여해 4·3의 아픔을 위무하고 문학을 통해 4·3의 전국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시화전 슬로건은 '수평선 접힌 자국마다 그늘진 절벽'. 참여 시인들은 어둡고 차갑던 시련의 세월을 이겨내온 4·3 유족들의 삶을 기록하고, 4·3에 희생당한 가족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작품을 선보인다.

도는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3평화공원 야외에서 시화전 작품을 전시한다.

도와 제주작가회의는 매년 4·3역사를 문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4·3추념시화전, 유적지 등지에서 찾아가는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작품집도 발간하고 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내외 문학인의 4·3문학 작품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향한 여정을 함께 이뤄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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