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날개매미충 성충.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친환경 감귤원에 '산둥날개매미충'이 발생하며 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9일 최근 친환경 감귤원에 피해를 입히는 '산둥날개매미충(임시명칭)'이 발생함에 따라 세심한 예찰과 적절한 방제를 당부했다. 산둥날개매미충은 2012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2017년 비농경지(산림)에서 발견된 후 2019년 친환경 감귤원에서 발생했다. 산둥날개매미충의 성충과 약충은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 증상을 유발한다. 성충에는 톱니모양의 산란기관이 달려있어 가지와 잎맥을 파내고 산란하며 산란 피해는 가지마름, 고사, 부러짐 등으로 나타난다. 현재 도내 발생 및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나 일부 관리가 소홀한 과수원과 친환경 감귤원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산둥날개매미충 방제를 위해서는 황색끈끈이트랩을 1.5m 높이에 설치해 성충의 예찰 및 방제에 이용하고 산란한 알은 전정 등을 통해 제거하며 고삼, 님 추출물 등의 유기농업자재를 4월과 8월 어린 약충시기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지속적인 예찰과 동시에 발생지 및 주변지역에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한 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산둥날개매미충의 발생정보와 방제방법이 담긴 리플릿을 배부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속한 방제 정보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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