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 산둥성 지방정부와의 교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중국 산둥성을 방문해 린우 서기(산둥성 서열 1위·부총리급)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우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산둥호텔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고윤주 국제관계대사와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제주 대표단과 쉬하이룽 공산당산둥성위원회 상무위원 겸 통전부장, 덩원펑 부성장, 리펑리 산둥성항구그룹 총경리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와 린우 서기는 관광과 물류, 탄소중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린우 서기는 “무역, 투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특히 양 지역의 관광객이 서로 오고 가는 관광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관광은 물론 산둥성의 친환경·저탄소정책과 시너지를 낼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의 기계화와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이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칭다오와 제주를 오가는 정기 화물선이나 카페리, 지난-제주 항공기 직항 노선을 신설해 양 지역의 연결을 강화해야 한다”며 “물동량 확보 등 기반 여건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린우 서기는 “양 지역의 교류 인원이 늘어나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의제”라며 “농업, 물류,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지사님의 교류 제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 방문을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산둥성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우호 협력 강화 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제주도와 산둥성은 지난 2008년 5월 6일 체결한 실무교류 협약을 한 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무역, 청년,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해양·레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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