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일은 2007년부터 UN에서 지정한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넒히고 조기진단과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국제연합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지정됐다. 이날을 전후해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나 공공건축물 등에 파란빛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을 진행하고 있다. 파란색은 희망과 사랑의 상징으로 자폐성 장애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 외벽에 조명을 사용하여 파란빛을 점등하는 방법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시에서는 오늘부터 4월 8일까지 한 주 동안 시청 1청사 본관 건물에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파란 조명을 밝혀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조명 하나 밝힌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할 수도 있겠지만, 자폐성 장애인과 가족이 살아가는 삶에 작은 희망의 불빛이 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일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부터 30일 서귀포올림픽기념 국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2회 서귀포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하루가 펼쳐질 예정이다. 벚꽃잎이 흩날리는 4월, 하루쯤은 장애인들과 눈을 맞추며 그들의 가슴에 파란불의 스위치를 'ON' 해 보는 것은 어떨지. 파란 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오희경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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