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는 10일 치러지는 제주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제주도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은 찬성 입장이 강했다. 한라일보·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제주지역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에 대한 총선 결과 기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58%가 야당에 힘을 실었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2%로 26%p의 격차를 보였다.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총선 이슈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비롯해 제2공항에 따른 주민 갈등, 높은 가격과 미분양 등에 대한 부동산 문제를 지역 현안으로 지목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31%)이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고 이어 ▷제2공항 갈등(17%) ▷일자리 문제(10%) ▷환경보전 및 난개발(8%) ▷부동산 가격 문제(7%)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 침체(6%) ▷교통난·쓰레기·상하수도 처리시설 등 인프라 부족(5%)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5%)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4%) 등을 들었다. 제2공항과 관련, 주민 갈등이 심한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도 경기침체(25%)가 제2공항(23%)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제2공항(27%)을 경기침체(20%)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로 돼 있는 행정구역을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로 조정하는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찬성(47%)이 반대(37%)에 비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찬성 비중이 모두 높았다. 40대(42%)는 찬반 입장에서 동률을 기록했고, 다만 18~29세는 찬성(38%)보다는 반대(43%)가 많았다. 제2공항 건설 찬반에 대한 물음에 반대(47%)가 찬성(45%)보다 다소 앞섰으나 격차는 2%p에 불과했다. 모름·응답 거절은 8%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 입지가 위치한 서귀포시(찬성 53%, 반대 39%)와 인근 지역인 제주시을(찬성 47%, 반대 45%)의 유권자의 선택은 찬성에 좀 더 힘을 실었다. 반면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들은 찬성(37%)보다는 반대(56%) 성향이 강했다. 입도 관광객에게 제주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는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찬성(61%)이 반대(35%) 입장을 크게 앞섰다. 성별·나이·직업·지지정당·정치성향을 모두 떠나 환경오염과 쓰레기, 하수 처리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516명(제주시갑 501명, 응답률 16.4%, 표본오차 ±4.4, 제주시을 510명, 응답률 14.7%, 표본오차 ±4.3, 서귀포시 505명, 응답률 18.1%, 표본오차 ±4.4)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조사 대상은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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