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고광철 후보(국민의힘, 제주시갑)는 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제주도의 기름값이 육지보다 비싼 이류는 '정유사의 영업비밀' 때문"이라며 "제주의 기름값을 육지와 똑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기름 가격이 비싼 도시가 바로 제주도로 정유사들은 제주지역의 제품 공급 가격이 높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제주도의 특수한 조건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들여다봐도 제주도에 특수한 조건은 없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정유사들이 기름을 배에 싣고 오는 해상운송비가 더 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도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수송 수단 중 선박에 의한 해상 수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육지도 선박에 의존하는 것과 같이 제주 역시 선박 이용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고광철 후보는 "정유사에서 대리점으로 공급하는 가격은 영업비밀로 간주하고 있다"며 "결국 영업비밀이라는 빌미로 제주도의 기름값을 마음대로 올리는 것은 시장경제에 반하는 행위"라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제주도 에너지 석유시장 감시단'을 구성해 국내 정유사들을 필요시마다 참석시켜 '제주지역 석유제품가격 및 유통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요금책정의 구체적 통계 및 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육지와 제주의 마진 비교' 등을 통해 불합리한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강력히 통제하겠다고 했다. 고 후보는 또 "영업비밀인 대리점 공급가격 원가와 도매가의 마진 등을 일괄 공개하고, 만일 폭리를 취한다거나 담합이 발견되면 바로 공정위 신고 및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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