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제주시을 김한규,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 제주도사진기자회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후보가 4·10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을 예약했다. 선거구별로 후보들이 차례로 초선·재선·3선 도전에 성공하는 독특한 기록도 세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이에 민주당계열은 2004년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6회 연속 완승을 이어가며 불패신화를 써내려갔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3정당인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9번을 받았던 제주출신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여의도행 티켓을 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는 12년만에 비례대표를 배출하며 국회 입지를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난 20여 년간의 민주당계열의 독주체제에 대해 단 1개 선거구라도 탈환해 정치교체를 선언했으나 모두 분패했다.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총선 당일인 10일 당선이 확정되자 두 손을 들어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6만5658표(63.69%)를 획득하며 3만3987표(32.97%)를 얻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3만1671표(30.72%p) 차이로 제치며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3438표(3.33%)를 득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일하게 도내 선거구에서 '3자 구도'였으나, 김한규 당선인이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해 유지하며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김승욱 후보는 2022년 6월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에 탈락했고, 이번엔 단수공천을 받으며 선전했다. 강순아 후보는 제주 유일의 여성·청년·노동자 후보로서 유권자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총선 다음날인 11일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서귀포시 선거구는 제주 제2공항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며 후보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제2공항 찬성 입장을 내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 당선에 주효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당내 경선 승리와 현장을 누비며 선전했으나 현역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4·10총선을 앞둬 치러진 제주시갑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그리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공천과정에서 거대 여야 정당 진영은 당시 같은 당 소속의 상대 예비후보들 간의 비방전으로 잠시 홍역을 앓았다. 하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영향력은 적었고, 후보 결정 이후 '원팀' 구성 등을 비롯해 야당의 '정권교체'와 여당의 '정치교체'라는 큰 틀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분위기로 매듭지며 총선을 완주했다. 한편 제주시 아라동을 제주특별자치도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진보당 양영수 후보가 3135표(42.92%)를 득표하며 도의회에 입성한다. 함께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의 득표 수는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 2275표(31.14%), 무소속 임기숙 후보 757표(10.36%), 무소속 강민숙 후보 1137표(15.56%) 등이다.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11일 자정쯤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에 화답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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