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 사태 동안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해외로 골프객이 빠져나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골프업계의 고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골프 고비용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도내 대중형 골프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상생하는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22년 282만명에서 2023년 24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40만여명(14.3%)이 감소하는 등 골프장업계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지역경제 활력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 골프산업 발전을 위한 골프장업계와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공유했다. 골프장업계에서 이용객 유치 확대를 위해 ▷도민전용요금, 계절할인제도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 수립 ▷제주 골프 고비용 인식 개선을 위한 캐디·카트 선택제, 카트비 및 그늘집 비용 인하 ▷미래 골프 꿈나무 육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이벤트 대회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위한 기부존 운영, 소외계층 후원 ▷고향사랑기부자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이 제시됐다. 행정에선 골프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골프박람회 유치 ▷국내외 골프대회 유치 및 자체대회 개최 골프장 인센티브 ▷도민 이용 할당제(쿼터제) 도입 ▷골프 아카데미 및 캐디 양성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골프장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관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비 낮은 입장료(그린피) 및 물가상승(인건비, 농약, 비료 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골프 비시즌(1~3월, 7~8월) 이용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페스티벌(대회) 개최 지원 ▷항공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도정홍보 채널 등을 통한 제주 골프메카 홍보 ▷외국인 응대 캐디 양성프로그램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상생하는 골프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장업계 관계자 8명과 월 1회 정례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으로 대안을 발굴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골프산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골프업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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